텍사스 추신수, 역전 결승 2루타 폭발. 팀 3연승 견인

기사입력 2015-07-25 15:33 | 최종수정 2015-07-25 15:33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33)가 이번에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 텍사스
텍사스 추신수가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결승 2루타를 쳐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스포츠조선 DB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1타점'이 바로 이날의 결승타였다.

추신수의 결승타는 5회초에 나왔다. 0-1로 뒤지던 5회초 무사 1, 3루 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닉 트로피아노를 상대했다. 그런데 이때 트로피아노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다가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3루 주자 조시 해밀턴이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1루 주자였던 앨비스 앤드루스는 그틈에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었다.

이제 추신수가 희생플라이만 날려도 역전을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추신수는 희생플라이에 그칠 선수가 아니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시속 148㎞)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17번째 2루타였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 로빈슨 치리노스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와 추가득점도 올렸다. 이날 텍사스가 4대2로 승리하면서 추신수의 타점은 결승타점이 됐다. 이 안타 덕분에 추신수는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3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무사 1, 2루 때 나온 세 번째 타석 때는 1루 땅볼에 그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이날 1안타 덕분에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로 종전(0.234)보다 약간 올랐다. 텍사스는 3연승을 달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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