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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틀 연속 우취에 삼성과 SK의 다른 대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08 17:43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대구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됐다. 이에 따른 두 팀의 대처는 달랐다.

삼성-SK전은 7일과 8일 연속해서 계속 내린 비로 열리지 못했다. 삼성과 SK는 이번 3연전서 선발 예고를 달리 했다. 삼성은 7,8일 모두 클로이드를 예고했지만 SK는 7일은 채병용을 예고했다가 취소되자 8일엔 김광현으로 바꿨다. 9일 경기 선발도 달랐다. 삼성은 클로이드 대신 피가로를 예고한 반면, SK는 김광현을 그대로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이 선발을 바꾼 이유는 선발을 준비한 선수가 계속 컨디션을 준비하기 쉽지 않기 때문. 삼성 류중일 감독은 "하루 정도 연기됐을 땐 그대로 선발을 두는데 이틀 연속 취소될 경우엔 바꾸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틀 연속 취소된 뒤 그 선발을 계속 기용했을 때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는 이틀이나 선발이 미뤄졌기 때문에 상대팀에 따라 선발을 맞춰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스타전까지 남은 경기수가 얼마 남지 않아 선발진의 순서를 바꿔도 올스타브레이크 때 다시 조정할 수가 있기에 큰 문제가 없다.

삼성은 이틀 연속 취소로 9일 경기에 클로이드와 피가로, 윤성환 등 3명의 선발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클로이드가 이틀 연속 준비를 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뒤로 빠졌고, 류 감독은 피가로와 윤성환 중 피가로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피가로는 11승을 올린 삼성의 에이스. 다음 주 포항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한차례 더 등판할 수 있고,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등판도 가능하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도 주말 kt 위즈전과 다음주중 넥센전에 맞춰서 선발을 올리게 된다.

SK는 일단 에이스 김광현을 올스타브레이크 이전에 두차례 등판시키는게 중요하다. 밴와트가 빠진 상태라서 김광현의 등판이 더 중요해졌다. SK는 8일 현재 38승1무37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삼성과 7게임 차이나고, 5위 한화와 2게임차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더 처지면 안된다. 김광현과 켈리가 두번은 던지면서 상승세를 타면서 전반기를 끝내는게 중요하다.

9일 경기엔 피가로와 김광현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다. 조금이라도 더 승리를 챙기기 위한 두 팀의 선발 전략에서 에이스의 필승은 꼭 필요한 상황. 결국 한팀은 전략상 차질을 겪게 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 피가로와 SK 김광현이 9일 대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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