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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이터' 윤성환이 말하는 200이닝과 꾸준함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7-07 07:22 | 최종수정 2015-07-07 07:22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SK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21/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4)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08년 삼성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후 올해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번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삼성의 통합 우승 4연패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말 FA 대박(4년 80억원)을 터트렸다. 그리고 올해 그는 처음으로 200이닝에 도전하고 있다. 6일 현재 16경기에 선발 등판, 105⅔이닝을 책임졌다. 8승4패, 평균자책점 3.49.

윤성환은 이번 시즌에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버텨주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 31경기에 등판하면 200이닝을 넘어서게 된다.

윤성환은 "200이닝을 던지고 싶은 욕심은 있다. 선발 투수라면 누구나 마운드에서 오래 서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가 가장 많이 던진 이닝은 2013시즌의 170⅔이닝이다. 그는 지난 두 시즌 역속으로 17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윤성환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 이번 여름을 잘 넘겨야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피로가 쌓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투구수가 100개에 근접하면 확실히 몸이 다르다. 오래 버티기 위해선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속 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윤성환과 유희관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이닝 기록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삼성 윤성환과 한화 탈보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윤성환.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6.09
올해는 6일 현재 200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 후보들이 쟁쟁하다. 시즌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100이닝을 버틴 선수들이 제법 많다.

토종 투수 중에는 두산 유희관(107⅔이닝) KIA 양현종(106⅓이닝) 삼성 윤성환(105⅔이닝)이 후보군에 들어간다.

외국인 선수로는 LG 소사(116이닝) 롯데 린드블럼(115⅓이닝) 삼성 피가로(104⅔이닝) kt 옥스프링(104⅔이닝) NC 해커(103⅓이닝) 넥센 밴헤켄(101⅔이닝)을 꼽을 수 있다. 롯데 레일리(99⅔이닝)도 가능성이 있다. 이중에서 팀내 비중, 불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소사, 린드블럼의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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