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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3실점 넥센 마운드의 거짓말같은 무실점 영봉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7-02 21:2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 3차전이 2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넥센이 어제의 연장혈투패를 보상받기라도 하듯 9시 8분에 경기를 끝내며 2-0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승리투수 피어밴드가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02/

전날 연장 10회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끝에 10대13 패. 하루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가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대0 영봉승을 거뒀다.

경기 전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투수 전체 미팅까지 했다. 전날 필승조의 일원인 조상우, 마무리 손승락 등 7명의 투수를 내고도 무너졌다 총력전을 펼치고도 경기를 내줬으니 내상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2일 경기에서는 선발 피어밴드가 7이닝 무실점, 조상우와 손승락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0안타를 내주고도 실점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어밴드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의 첫날인 30일 선발로 나섰는데, 1회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올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1회말 2사 1,3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히어로즈는 6회말 윤석민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냈다.

염경엽 감독은 "피어밴드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어제 경기 내용이 안 좋아 오늘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집중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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