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패브레이커' 유먼-김태균 콤비 5연패 탈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6-23 22:25


시즌 첫 '5연패'의 위기를 호쾌한 해결사의 홈런 한방으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안방에서 3대1로 꺾었다.


◇한화 이글스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승리가 결정된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선수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4회말 1사 1,2루에 터진 김태균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넥센을 3대1로 꺾었다.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은 6⅓이닝을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잘 지켜내며 연패 브레이커 역할을 해냈다. 더불어 그의 뒤를 이은 박정진-권 혁-윤규진의 필승조 3인방도 모처럼 제 역할을 해줬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넥센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를 만나 초반에 고전했다. 특히 2번의 견제사로 인해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1회 1사 후 상대 유격수 에러로 출루한 장운호가 피어밴드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고, 3회말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한상훈 역시 피어밴드의 픽오프에 걸렸다.

하지만 넥센 타선 역시 유먼에게 3회까지 퍼펙트로 밀리고 있었다. 4회초 1사 후 윤석민의 볼넷과 2사 1루에서 유한준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한화가 곧바로 결승점을 뽑았다. '해결사' 4번타자 김태균의 한방이 결정적. 1사후 장운호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피어밴드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게 결승타였다.

이후 한화 타선은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먼이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텨줬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불과 7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요일 선발 등판을 감안해 김성근 감독은 빠른 교체를 택했다.

두 번째로 나온 박정진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볼넷, 후속 홍성갑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로 인해 유먼의 자책점이 발생했다. 결국 권 혁을 빨리 투입했다. 이건 성공. 권 혁은 9회 1사까지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잘 막았다. 나머지 2타자는 윤규진의 몫이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