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태군 솔로홈런으로 한화에 첫 3연패 선사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6-19 21:46


NC 다이노스가 김태군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시즌 첫 3연패를 안겼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NC 김태군이 좌중월 역전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3승 3패 방어율 7.28의 배영수를 내세웠다. NC는 7승 3패 방어율 3.47의 해커가 선발등판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19/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4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포수 김태군이 경기 막판 결정타를 날렸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때 타석에 나와 한화 마무리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린 것. 볼카운트 2B1S에서 들어온 4구째 슬라이더(시속 133㎞)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날렸다. 김태군의 시즌 4호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타였다.

더불어 NC 외국인 선발 해커는 이날 8이닝 동안 무려 124개의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는 투혼을 보여주며 6안타(1홈런) 9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종전 해커의 2015 시즌 최다 투구수는 5월15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118개였다.

초반 승기는 한화가 먼저 잡았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해커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해커 공략에 실패하며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바람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NC는 4회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1사까지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10명의 타자가 연속 아웃을 당했는데, 포수 실책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2번 김종호 타석 때 한화 선발 포수 정범모가 타격 방해를 저지른 것. 1S에서 2구째에 휘두른 김종호의 배트가 정범모의 포수 미트 끝부분에 걸렸다. 결국 김종호는 1루에 걸어나갔고,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배영수는 흔들렸다.

결국 나성범은 1루 땅볼로 잡았지만,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 이호준에게 동점 2점 홈런을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3-3을 만들었다. 3점은 모두 비자책점이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는 6회부터 필승조 박정진을 가동했고, 7회2사에서는 마무리 윤규진을 올렸다. 하지만 윤규진이 8회말에 김태군에게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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