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9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두산 이현승이 8회 무사 1,2루에서 구원 등판 역투를 하고 있다.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빠졌던 이현승의 올시즌 첫 등판이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6.09/ |
|
두산 이현승이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했다.
이현승은 9일 잠실 LG전 8회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오현택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5-1로 두산이 앞서 있는 상황.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 첫 타자 한나한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이현승은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으로 쇄도, 실점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리고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병규(7번)를 삼진처리, 예전의 노련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단 8개의 공만이 필요했다.
9회에도 등판했다. 그는 경기 전 "1경기 40개 정도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그는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임무를 마쳤다.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그는 올 시즌 두산의 강력한 5선발 후보였다. 하지만 지난 3월20일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왼손 중지가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활 과정에서 오버 페이스로 인한 허리통증까지 느끼며 복귀 시기가 늦어졌다.
결국 9일 잠실 LG전에 복귀한 이현승은 절치부심 끝에 1군에 가세했다.
그는 두산의 투수조장이다. 그의 기량 역시 두산의 투수진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전력과 팀내 분위기에서 모두 두산 투수진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서 그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기상황에서 그는 깔끔하게 세 타자를 처리, 베테랑의 위용을 보여줬다. 이현승 효과가 두산 투수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