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놓친 한신, 내년 복귀 추진한다

기사입력 2015-06-03 06:42 | 최종수정 2015-06-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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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등판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후지카와 규지. ⓒAFPBBNews = News1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즈가 일본 독립리그행을 결정한 후지카와 규지(35) 영입을 추진한다.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후지카와 영입을 위해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카와가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리그 플러스 산하 고치 파이티독스에 입단했지만 프로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나카무라 단장은 "후지카와가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 한해가 (프로 복귀를 위한)재활기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시코쿠아일랜드리그 플러스는 지난 5월말 전기리그를 마쳤고, 8월에 후기리그가 개막한다. 한신은 후지카와가 남은 시즌을 고향팀 고치 파이팅독스에서 뛰고 내년에 프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13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후지카와는 직구 스피드가 전성기에 비해 떨어져 있다. 하지만 한신은 후지카와가 풍부한 경험,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을 갖고 있어 선발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후지카와는 1999년부터 2012년까지 한신 소속으로 42승25패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후지카와는 친정팀 한신 복귀가 점쳐졌는데, 프로 대신 고향 고치를 연고지로 하는 독립리그 팀을 선택했다. 먼저 구단에 연락해 입단의사를 밝혀 일본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월급 10만엔(약 89만7000원)을 받게 된 후지카와는 "고향에서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후지카와는 2013년에 한신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후지카와는 지난 겨울 텍사스와 1년 계약을 했다. 다리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에 텍사스 데뷔전을 치른 후지카와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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