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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은 27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이재학을 2군으로 내렸다.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매 이닝 위기를 맞았다. 1회 선두타자 정진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4-6-3으로 연결되는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7번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허경민이 또 다시 병살타를 치며 또 한차례의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두 차례 병살타를 친 두산이 이재학을 도왔다. 하지만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투구가 좋지 않았다. 무실점의 기록이 문제가 아니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팀의 중간계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점수 차로 리드하고 있을 때 연속 볼넷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두산의 강한 타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쓴소리도 있다. 그는 "(이재학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군 면제 이후 뭔지 모르게 빈 틈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기준에서 '절실함'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그는 "본인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준 것이다. 2군에서 강인하게 자신을 다져서 오면 좋겠다"고 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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