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서 뛴 기억나는 외국인 선수를 꼽으라면 우즈나 리오스, 니퍼트 등의 이름이 나올 것이다.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면 2009년 맹활약한 로페즈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은 호세와 가르시아의 장쾌한 홈런포를 또다시 보고 싶어 할 듯하다. 그런데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어떤 외국인 선수를 기억하고 있을까. 꼽을만한 선수가 없다. 얘길해도 다른 팬들이 기억할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승과 함께 첫 다승왕을 노릴 수 있을 듯. 삼성에서 뛴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은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98년에 뛰었던 스콧 베이커가 기록한 15승이다. 현재 한화에서 뛰고 있는 미치 탈보트가 2012년 14승을 거둔게 2위고, 지난해 밴덴헐크가 기록한 13승이 3위의 기록.
다승 순위에서 베이커와 탈보트가 3위에 오른게 최고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2002년 엘비라가 2.50으로 1위에 오른적이 있고 지난해 밴덴헐크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왕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의 도움을 많이 받아보지 못했던 삼성이 올해는 피가로 덕분에 웃음꽃이 필까. 현재까지는 더할나위없는 행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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