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이 돌아온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동물이 아니라 SK 와이번스의 간판이자 리그 최강의 외야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수비의 달인' 김강민(33)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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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건 '의학적 완치'를 뜻한다. 하지만 이건 '선수로서의 완치'와는 조금 다르다. 실전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을 때도 데미지가 발생하지 않아야 '선수로서의 완치'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김강민의 2군 경기 출전은 이런 상태를 체크하고 동시에 실전 감각을 회복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무릎 부상은 완치가 까다롭기도 하고, 부상의 재발 가능성도 크다. 뛰거나 배팅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릎에 하중이 걸리기 때문.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게 김강민의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김강민이 팀에 돌아왔을 때 얼마나 큰 전력 플러스 요인이 될 지 알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2군 경기에서 하는 것을 보고 복귀 시점을 생각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6월 초쯤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2주일 정도다. 선두권에서 순항 중인 SK가 김강민의 가세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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