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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달(수비달인)' 김강민, 2주 후면 돌아온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5-21 22:02


'수달'이 돌아온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동물이 아니라 SK 와이번스의 간판이자 리그 최강의 외야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수비의 달인' 김강민(33)을 뜻한다.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무릎 재활을 마치고 2주쯤 후에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2군 경기를 치른 뒤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진행된 SK의 스프링캠프 때 런닝 훈련을 하는 김강민.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14.
당장은 하루 이틀새 돌아오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디-데이'를 계산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재활을 착실히 진행해 몸상태가 실전에 나설 정도까지 됐다. 남은 건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통해 실전에서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실전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리는 일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김강민의 재활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김강민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2루 도루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이후 두 달에 걸쳐 치료와 재활을 진행해왔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이제 재활을 거의 다 마쳤다고 한다. 조만간 2군에 합류해 훈련을 할 예정이다. 26일께부터 2군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건 '의학적 완치'를 뜻한다. 하지만 이건 '선수로서의 완치'와는 조금 다르다. 실전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을 때도 데미지가 발생하지 않아야 '선수로서의 완치'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김강민의 2군 경기 출전은 이런 상태를 체크하고 동시에 실전 감각을 회복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무릎 부상은 완치가 까다롭기도 하고, 부상의 재발 가능성도 크다. 뛰거나 배팅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릎에 하중이 걸리기 때문.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게 김강민의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김강민이 팀에 돌아왔을 때 얼마나 큰 전력 플러스 요인이 될 지 알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2군 경기에서 하는 것을 보고 복귀 시점을 생각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6월 초쯤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2주일 정도다. 선두권에서 순항 중인 SK가 김강민의 가세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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