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내가 감기 앓은 것까지 알고 계셔 놀랐다"
잠실구장 3루측 VIP석에 5회초 쯤 나타난 모자는 삼성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박수로 응원했다.
둘은 병원에서 이건희 회장을 간호하면서 TV로 야구를 보다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야구장행을 결정해서 왔다고. 이 부회장은 가끔 야구장을 찾아 관전하는 모습이 비쳤지만 홍 관장이 야구장에 온 것은 드문 일이다.
류 감독은 "홍라희 관장님은 운동장에서 뵌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열심히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이재용 부회장님께서 내가 감기로 고생한 것까지 알고 계셔 깜짝 놀랐다. 앞으로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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