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은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이 조금씩 나뉘어질 타이밍이다. 그런데 지금도 혼조세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팀이 있지만 중위권 팀들이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김성근 감독이 SK를 만나는 것은 항상 야구팬들의 주목을 끈다. 김 감독이 SK와 좋지 않게 헤어졌고, SK는 그 일로 큰 홍역을 치렀다. 한화와 SK는 지난 4월 24∼26일 대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한화가 3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주가를 올렸다. 이번엔 인천이다. 김성근 감독이 SK의 3회 우승을 일궈냈던 터전. SK라고 물러설 수 없다. 1위 싸움에서 앞서기 위해서라도 한화와의 승부가 중요해졌다. SK는 밴와트-김광현-켈리 등 1∼3 선발을 준비시켰다. 한화는 지난주 삼성, 넥센과의 6연전서 3승3패의 균형을 맞추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SK전을 잘 넘기면 kt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엘-롯-기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내리막길에서 만난다
두산과 삼성은 승차없는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불안하다. 둘 다 타격이 좋은 팀인데 최근 모습은 약하다.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선발은 좋은데 불펜이 약하다. 두산은 계속 마무리에서 구멍이 나고 있고, 삼성은 불페의 핵심인 안지만이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어떤 경기를 할지 불안한 두 팀이 주중 잠실에서 만난다.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하는 팀이 1위로 나설 수 있다. 두산은 삼성을 만난 뒤엔 반게임차 3위인 SK와 또 만난다.
kt는 7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한화와 LG에 4승2패를 할 때만해도 살아나는 듯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며 다시 내리막길이다. 이젠 kt를 만나는 팀들이 방심하지 않는다. 3연승을 꼭 해야 다른 팀과의 순위 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덤비지 않는다. kt는 NC(창원)와 한화(수원)를 만난다. NC와 한화가 타선이 좋기 때문에 kt로선 갈수록 태산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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