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군 투수들 성장에 기대 거는 한화 김성근 감독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5-18 06:13


"어린 투수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최근 재활군 시스템을 변경시켰다. 2군과 함께 서산에 있는 재활 파트를 대전으로 옮기도록 지시한 것이다. 그는 "가까운 데서 보려고 한다"며 "하나하나 바꿔가야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처럼 2군과 3군에 있는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한다. 2군에 있는 투수들이 대전구장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는 건 이제 일상이 됐다. 조를 이뤄 대전구장에 나타나 불펜피칭을 진행한다.

김 감독은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경기 패배 후 야간 특타를 진행하고도, 17일 오전 일찍 야구장에 나와 최우석 등 2군 투수 총 8명을 봤다. 4명씩 두 조로 나누어 한시간 반 가량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직접 본 2군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지켜본 투수들의 모습이 좋았다. 17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만난 그는 "어제 9회 등판한 구본범은 '던질 수 있구나' 싶었다. 이동걸도 그랬고, 이렇게 하나씩 나온다"며 앞서 올라온 투수들이 1군 전력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어린 투수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렇게 만들고 2군에서 테스트해서 계속 던지면 올라올 것"이라며 "어린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올라왔다. 145㎞ 넘게 던지는 선수들이 나오니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1루 한화 조인성 타석. 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피어밴드의 1루견제 동작을 흉내내며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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