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최악의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주축 선수 3명이 빠졌다.
안지만에겐 휴식을 줬지만 당장 삼성의 불펜은 비상이다. 최강의 셋업맨이 빠지면서 선발과 마무리 임창용 사이를 연결해줄 승리조엔 분명 큰 구멍이 났다. 안지만 대신 베테랑 투수 권오준이 1군에 등록됐다.
타선에선 비록 하루지만 박석민과 나바로가 동시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박석민은 전날 NC전서 투구에 맞은 것이 영향을 줬다. 박석민은 전날 2회말 NC 투수 고창성의 투구에 오른쪽 팔꿈치쪽을 맞았다. 다행히 뼈에 맞지 않고 근육쪽에 맞았지만 통증이 남아있고 타격은 가능한데 공을 던질 때 힘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해 선발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나바로는 전날 잠을 잘 못잤는지 열이 좀 난다고 해서 뺐다. 대타로 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문제는 내야수가 더이상 없다는 것. 박석민이 공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대타로 낸 뒤 수비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류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는 구자욱이 내야로 들어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구자욱은 입단 당시엔 3루수여서 3루 수비는 익숙하다. 하지만 최근엔 1루와 외야 수비를 더 많이 했다.
류 감독은 "장기로 치면 차, 포, 상을 빼고 경기하는 셈"이라며 "이럴 때 누가 또 잘해주는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어려울 때 영웅이 나타나길 기대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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