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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이틀만의 선발 재등장, 결국 실패였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5-14 19:56


이틀 만에 다시 선발로 나온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안영명이 2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12일 경기에 이어 이틀만에 선발등판한 한화 안영명이 2회말 1사 1, 2루 구자욱 타석에서 강판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5.14/
안영명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틀 전인 12일에도 선발로 나왔던 안영명은 당시 경기 중 허리쪽에 가벼운 근육통이 생기는 바람에 2이닝 만에 교체된 바 있다. 당시 투구수는 39개였다.

그런 안영명이 다시 14일 선발로 나왔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이날 선발은 배영수의 차례. 그러나 한화 김성근 감독은 13일 경기를 마친 뒤 갑작스럽게 안영명을 선발 예고했다. 12일 경기 투구수가 많지 않았고, 안영명도 투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 배영수 대신 안영명을 투입한 것.

김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움직임을 보니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안영명도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배영수는 넥센전에 나가게 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배영수는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 전 미리 짐을 싸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15일 대전 넥센전 선발이 유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영명의 선발 재투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안영명은 1회말에만 3실점했다. 3-0으로 앞선 1회말 삼성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뒤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을 3루수 땅볼로 병살플레이를 유도했는데, 2루에서 공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린 정근우가 1루에 악송구를 저지르는 바람에 2명의 주자가 들어와 3-3이 됐다.

이어 2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안영명은 9번 김상수를 삼진처리한 뒤 1번 나바로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결국 김기현과 교체됐다. 이날의 최종 기록은 1⅓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점)이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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