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타게 기다렸던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30)이 마침내 LG 트윈스 1군에 합류했다. 그동안 2군에 머물렀던 그가 12일 LG 홈인 잠실구장으로 출근,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들어갔다.
LG 양상문 감독은 일단 우규민을 팀 훈련에 합류시켰지만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지는 않는다. 팀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을 준다. 우규민은 현재로선 이번 주중 NC전 등판이 유력하다. 우규민은 지난 9일 퓨처스리그 롯데전 등판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4일 휴식을 기본 간격으로 봤을 때 14일 NC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최종 선택은 양 감독이 한다.
우규민의 가세는 LG 마운드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플러스 요인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네 자리가 채워진다. 소사 루카스 그리고 류제국 우규민이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같이 자리를 비웠던 4월부터 5월초까지와는 선발진의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우규민은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올렸다. 제구가 안정돼 있어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드물다. 5선발을 두고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 중에서 가장 센 카드를 상대에 맞게 골라 투입할 수 있다.
|
우규민은 2014시즌을 마치고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회복은 예상 보다 빨랐다. 3월 시범경기까지 잘 마쳤다. 그런데 3월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 부위에 통증이 찾아오면서 한 달 이상의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LG의 이번 시즌 향방은 우규민의 합류한 시점을 전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양 감독은 이제 정말 싸워볼만한 채비를 갖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