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몸에 맞는 볼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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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 1사 후 바뀐 투수 저스틴 데 프라투스의 4구째 85마일(약 137㎞)짜리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출루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사구였다. 8회 1사 후에는 여섯번째 투수 진마 고메즈의 4구째 낮은 92마일(약 148㎞)짜리 싱커에 속아 헛스윙 삼진아웃됐다. 팀은 4대3으로 승리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가 선발투입돼 연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주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정호의 활약과 반대로 부진에 빠진 두 주전 내야수 때문이다.
CBS 스포츠는 강정호와 해리슨, 머서의 공존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현재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으니, 주전 두 자리를 두고 세 명의 내야수를 써야 하는 클린트 허들 감독의 운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해리슨과 머서가 좋아지기 전까지 당장 강정호를 활용하면서, 구단의 미래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매일 성장하고 있고, 매일 조금씩 배우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우리의 승리를 돕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또한 강정호의 기용에 대해서 "그는 매우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 기회를 줬고, 그것에 보답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최고의 라인업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보다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음을 예고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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