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5-10 18:29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 1루서 두산 민병헌 타석 때 한화 탈보트가 보크 판정에 글러브를 던지며 항의, 퇴장 당한 후 김성근 감독이 김병주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5.10.
한화 이글스가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주간승률 5할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완봉 역투에 휘말리며 0대6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주중 홈 3연전에서 kt 위즈에 1승2패를 당한 데 이어 두산과의 주말 원정 3연전도 1승 뒤 2패로 밀렸다.

이날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은 선발 탈보트의 퇴장 때문이다. 탈보트는 0-2로 뒤지던 3회말 무사 1루 때 1루 견제를 하다가 보크 판정을 받자 글러브를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김병주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고, 한화는 급하게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퇴장 명령 후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에 진 김성근 감독은 "보크 상황은 아쉽지만,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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