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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기다림에 지친 한화, 유창식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5-06 09:25 | 최종수정 2015-05-06 09:26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유창식이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5.03.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6일 3대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IA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을 한화에 내주고, 유창식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좌완 유망주 유창식을 얻었고, 한화는 선발과 불펜 투수로 활용이 가능한 임준섭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말에 선발 투수로 던졌던 임준섭은 올해도 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경쟁에서 밀려 불펜 투수로 뛰어왔다.

KIA는 유창식을 영입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유창식은 계약금 7억원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유창식은 직구 최고 시속이 150km를 찍을 정도로 스피드가 좋았다. 고교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매년 한화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번번이 무너졌다. 2012년 6승(8패)이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올해는 8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16에 그쳤다.

기다림에 지친 한화는 결국 유창식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고 말았다. 광주일고 출신인 유창식은 고향팀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서게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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