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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공이 빨라진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3일 LG전을 앞두고 놀랍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어제 전광판을 보니까 148㎞짜리도 나오고 147㎞도 2개를 봤다"며 "올해 작년보다 직구 스피드가 늘었다. 해가 갈수록 스피드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밴헤켄이 국내 무대에 데뷔한 지난 2012년 그의 직구 스피드는 130㎞대 후반이 대부분이었고, 지난해에도 140㎞대 초중반이 최고 스피드였다. 염 감독은 "밴헤켄이 공의 스피드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눈에 띄게 스피드가 늘었다. 아마도 쉬는 것을 잘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밴헤켄은 국내 데뷔 이후 특별히 부상을 입은 적도 없다. 특히 어깨나 팔꿈치 이상 때문에 등판을 거른 적도 거의 없다. 염 감독은 "작년에도 밴헤켄은 등판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화요일 다음에 일요일에 던질 때 내가 좀 쉬라고 해도 던지겠다고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더 잘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현재 밴헤켄은 7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82을 기록중이다. 41⅓이닝 동안 전체 투수중 가장 많은 44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탈삼진 비율도 부쩍 늘었다. 직구 스피드에 대한 자신감으로 여겨진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