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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입장에서는 완벽한 패배였다. 기본적으로 선발 장원준이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왼쪽 팔꿈치 통증이 있었다.
결국 두산은 삼성에 초반에 대량실점을 한 반면, 공격에서는 삼성 선발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은 6회 이후 백업 멤버를 대거 기용하면서 사실상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도 별달리 할 말이 없었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 잘 대비하겠다"는 짧은 멘트를 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