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들 중에 한국에 와서 잘하게 된 선수가 있는데 이것은 한국 코치들의 덕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리오단과 티포드의 경우도 초반엔 불안했지만 양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뒤 좋은 피칭을 하며 LG의 4강 기적에 힘을 보탰다.
양 감독은 "예전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성공했을 때 많은 이들이 '박찬호가 한국에서 뛰었다면 저런 선수가 됐을까'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한국 지도자들의 수준을 낮게 봤다"면서 "지금은 외국에서 온 선수들이 실력이 늘어서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국 지도자들의 실력도 좋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제 한달을 넘긴 상황에서 예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과 더불어 린드블럼, 레일리(이상 롯데)와 피가로, 클로이드(이상 삼성) 등 새롭게 온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매일 순위가 바뀌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조금씩 선수들의 장단점이 파악될 시기. 코치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지는 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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