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기에 나와 다듬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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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탈보트의 햄스트링 통증 때문.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김 감독은 탈보트에게 짧은 휴식을 줬다. 그래서 순서상 등판 예정인 25일 대전 SK전 때도 송창식을 낸 것이었다. 그리고 28일의 유창식 예고도 탈보트의 상태가 쉽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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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감독은 "(탈보트가)경기에 나와서 조정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다 털어낸 만큼 실전에서 다시 제구력과 구위를 다듬고 자신감을 회복할 시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일단 피지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면은 분명 한화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로 인해 유창식이 한 번 더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호재로 보인다. 유창식은 지난 22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3이닝 만에 5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5일을 쉬고 6일째인 28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탈보트로 바뀌며 좀 더 구위를 가다듬을 시간을 벌었다.
김 감독은 "유창식 역시 로테이션에서 쓸 생각이다. 일단 오늘 경기가 취소된 만큼 내일 이후의 컨디션을 살펴서 등판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모레(30일) KIA전이 될지 아니면 롯데와의 주말 홈경기에 나설 지는 좀 더 심사숙고해보겠다"고 밝혔다. 가쁜 승전보를 울리던 한화가 일단은 한 호흡을 쉬면서 다시금 상위권을 향해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