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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광민 복귀전 3안타 후 팔꿈치 통증호소 교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4-29 21:02


한화 이글스 외야수 송광민(32)이 1군 복귀전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3안타를 몰아쳤지만, 외야 수비에서는 흔들렸다. 급기야 팔꿈치 통증이 생겨 교체됐다.


29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서 한화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친 후 오른쪽 팔에 고통을 호소, 교체되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29.
송광민은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우익수로 나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2회와 3회 그리고 5회에 3타석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광주일고 야구장에서 팀 동료 정근우, 이성열 등과 함께 특별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경기 직전 챔피언스필드에 나타난 송광민은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듯 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송광민은 KIA 선발 험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 때도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 적시타를 날려 이날 두 번째 안타와 함께 타점을 신고했다. 좋은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4-5로 전세가 뒤집힌 5회 2사후 타석에 나와서는 우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하지만 맹타를 휘둘렀던 타석에서와는 달리 수비에서는 불안했다. 아무래도 낯선 좌익수 포지션에 대해 적응이 덜 된 듯 보였다. 결과적으로 송광민의 부실한 수비는 역전의 빌미가 됐고, 3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한 채 노히트노런으로 호투하던 팀의 외국인 선발 탈보트를 강판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수비가 문제였다. 1사 1, 2루에서 최희섭이 친 타구가 좌측으로 휘어지며 외야를 향해 날아갔다. 경험많은 외야수였다면 충분히 잡을만한 타구.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로 변신한 송광민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줬다. 이어 김다원의 좌전안타와 이성우의 2루타 역시 송광민의 경험 미숙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4회말에 불안한 수비를 보인 송광민은 5회에 안타를 친 뒤 1루로 뛰는 과정에서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1루에 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우측 팔꿈치 충돌 증후군 증세로 교체돼 아이싱을 하고 있다. 간혹 타자들이 타격을 한 뒤에 이런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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