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의 시즌 소망은 '안정감 있게, 꾸준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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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빠르면 후반기 복귀가 가능한 박정배, 박희수에 대해서도 '없는 선수'라고 전제하고 시즌을 구상하고 있었다. 지금 전력에 없는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선수들의 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
김 감독은 "어제도 재영이를 더 던지게 할 수 있는데 30개에서 끊어줬다. 불펜투수는 이틀 연투를 하면 꼭 빼준다. 불펜에서 몸을 풀어도, 두 번까지는 괜찮지만 세 번째엔 올리든지 아예 빼준다"고 밝혔다.
김 감독 역시 "즉흥적으로 운영해서는 안된다. 얼마동안 괜찮아도 나중엔 좋지 않다. 그런 유혹은 언제나 있지만, 초반이니까 더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시즌을 길게 보고 있는 김 감독, SK가 과연 장기레이스 끝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수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