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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 복귀 늦어질 듯, SK 로테이션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24 18:55


지난 16일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맞아 발목 타박상을 입은 SK 외국인 투수 밴와트의 복귀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밴와트의 복귀가 늦춰질 전망이다.

오른쪽 발목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밴와트는 지난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병호의 직선 타구에 발목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뼈나 인대에는 이상이 없지만, 발목이 심하게 부아올라 목발에 의지한 채 며칠을 보냈다.

SK 김용희 감독은 24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밴와트가 너무 세게 맞아서 회복이 느린 편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밴와트는 이날 부상 후 처음으로 러닝 훈련을 실시했다. 걷는데는 문제없지만, 러닝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 결국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피칭 감각을 끌어올릴 기간을 감안하면 5월초 복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밴와트는 지난 17일 1군 말소됐기 때문에 규정상 27일 이후 등록할 수 있다.

밴와트가 빠져 있는 동안 SK는 롱릴리프 채병용을 선발로 쓰고 있다. 채병용은 이날 한화전에 올시즌 첫 선발등판을 했다. 채병용은 밴와트가 다쳤던 날 2회 등판해 7회까지 6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미 선발로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셈. 지난 21일 kt 위즈전에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해 ⅔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밴와트가 복귀할 때까지 채병용을 선발로 계속 기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밴와트 복귀 후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지금 채병용은 스팟 선발로 나오고 있지만, 언제가는 다시 롱맨을 맡아야 한다. 오늘은 80개 정도의 투구수를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백인식이 계속 좋지 않을 경우 채병용이 선발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백인식은 3차례 선발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kt 위즈전에서는 1⅔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을 허용하는 난조를 보이며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김 감독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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