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송신영 3200일만 선발승…KIA에 15대4

기사입력 2015-04-19 18:10 | 최종수정 2015-04-19 18:11


넥센 히어로즈 송신영이 3200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송신영은 19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4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15대4 완승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로 변신을 위해 그동안 2군에서 뛰었던 송신영은 이날이 올시즌 첫 등판이자 지난 2008년 5월17일 부산 롯데전 이후 7년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쾌투로 첫 바늘을 잘 꿴 송신영을 타선이 도와줬다. 1회초 박병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2회초엔 고종욱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추가했고, 3회초에도 윤석민과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 등으로 4점을 더 얻어 8-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고 송신영이 7회말 최희섭에게 솔로포를 맞기 전까지 14-0의 리드를 가져갔다.

22개의 안타를 쏟아부은 넥센은 선발타자 전원안타(시즌 5호)에 선발 전원 득점(시즌 1호)을 기록했다.

송신영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현대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7월 15일 수원 LG전 완봉승 이후 처음이다. 무려 3200일만이었다.

KIA는 선발 문경찬이 초반에 무너진데다 타선이 송신영 공략에 실패해 끌려다녔다. 1-15로 크게 뒤진 9회말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3점을 만회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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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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