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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위 삼성 투-타 완벽한 팀 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4-14 10:40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현재 9승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1년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 시즌 10경기 이후 이렇게 빨리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막강한 마운드의 힘이 1위에 오른 원동력이다. 평균자책점이 3.19로 1위다. 2위인 NC(3.90)와 차이도 크다.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다. 피가로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클로이드 등 파이어볼러부터 제구력 투수까지 다양한 5명의 선발은 어느팀과 비교해도 앞서는 선발진이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NC(3.12), 두산(3.52)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오래던져주면서 승리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13번의 경기서 무려 10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삼성은 그 10경기서 8승2패의 높은 승률을 보였다.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2.45로 1위다. 4승1패, 4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한번뿐. 안지만과 임창용의 뒷문이 확실한 덕분이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과 필승조를 이어줄 중간계투부분을 걱정했지만 선발이 오래 던져주다보니 중간계투진의 투구 이닝이 줄어들어 그만큼 더 확실하게 막을 수 있게 됐다.

타선의 뒷받침도 크다. 지난해 팀타율 3할1리의 역대 최고 타율을 달성했던 삼성은 올해는 2할6푼으로 전체 6위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홈런(19개)과 도루(20개)에서 1위를 달린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 나바로가 6개의 홈런으로 2위에 올라있고 도루는 박해민(8개)이 1위, 김상수(5개)가 3위에 올라있다. 언제든 홈런이 나올 수 있고, 언제든 뛸 수 있다는 것은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임을 생각하면 타율은 언제든지 오를 수 있다.

투-타 대부분의 기록들이 초반이긴 하지만 1,2위에 올라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완벽한 팀이 만들어진다는 뜻. 그만큼 삼성의 전력이 투-타에서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이 여러 팀들의 도전을 끝내 물리치고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그만큼 어느 한 곳도 뒤지지 않는 고른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시즌 역시 상향된 전력을 보이고 있고, 다른 팀들이 얽히고 설키는 사이 초반부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시즌 끝까지 1위를 유지하긴 쉽지 않겠지만 현재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인 것은 분명하다. 올시즌엔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또한번 우승의 역사를 만들어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롯데에 5대4로 역전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9회 무사 1,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는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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