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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모든 게 어색한 이적 첫날 이성열은 대전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이름을 알렸다.
9일 한화에 합류한 이성열은 곧바로 훈련에 참가한 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4회말 2사 1,2루에서 송광민을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성열은 LG 선발 장진용을 맞아 우익수쪽 2루타를 때렸다. 이때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파고들었다.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1-3으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8일 히어로즈에 투수 양 훈을 내주고 이성열과 포수 허도환을 영입했다. 왼손 대타를 원했던 김성근 감독은 첫날부터 확실한 효과를 봤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이성열은 이적팀을 찾지 못해 히어로즈에 잔류했다. 하지만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출전 시간이 줄었다. 트레이드가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봐야할 것 같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