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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이 잘 던졌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는 실패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옥스프링은 137㎞짜리 슬라이더로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기혁이 1루로 원바운드로 던진 공을 조중근이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타자주자가 세이프 됐다. 이어 옥스프링은 최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희섭과 나지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다원에게 137㎞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강한울 이홍구 김원섭을 모두 범타로 막아낸데 이어 3회에는 최용규 최희섭 나지완을 상대로 또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에는 1사후 김다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종환과 강한울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옥스프링의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5.40으로 좋아졌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