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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생애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벌랜더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걸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팀으로서는 나 대신 불펜투수 한 명을 넣는 것이 낫다.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아니지만, 분명 팀에는 도움이 된다"며 "개막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 굳이 등판을 밀어붙일 이유는 없다. 팀은 나에게 6개월을 원하지 한 번의 등판을 원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지난달 29일로 소급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오는 13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이날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한편, 오스무스 감독은 미네소타와의 개막 3연전에 프라이스에 이어 아니발 산체스, 셰인 그린을 내보낼 계획이다.
벌랜더는 지난달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서 3회 투구 도중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을 입기 전 벌랜더의 직구 구속은 94~96마일이었다.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벌랜더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5승12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을 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