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곡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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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후 이택근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로 출루시키고 유한준에게 볼넷, 그리고 폭투를 범해 2,3루 위기를 허용했고, 박병호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테임즈의 야수선택으로 첫 실점했다.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1회에만 2실점, 이 점수는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지저분한 볼끝을 앞세운 땅볼 유도가 돋보였다. 지난해에도 홈 개막전에서 넥센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던 해커는 2년 연속으로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해커는 "잠실 원정에서 2패를 했기 때문에 홈 개막전인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태군과 야수들의 도움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팀과 개인의 첫 승인데 2015시즌 팀의 시동을 걸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