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패 오릭스, 영봉패만 3번 충격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06:33


3월 31일 7실점하고 강판되는 오릭스 니시.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LG 트윈스가 개막 3연패의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개막 4연패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3월 31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원정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0대7 영봉패를 당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개막 시리즈 3경기를 모두 내준 오릭스는 4연패에 빠졌다. 물론,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중 유일한 4연패 팀이다.

경기의 내용도 안 좋았다. 3월 27일 개막전에서 0대1로 패한 오릭스는 이후 3경기에서 0대2, 4대5, 0대7로 무너졌다. 4경기 중 3게임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4경기에서 뽑은 점수가 4점에 불과하다. 팀 타율 1할6푼8리.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충격적인 결과다. 일본 언론은 '오릭스의 시즌 초반 부진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썼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타격왕 이토이 요시오가 건재한 가운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서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영입했다.

오릭스는 투타 밸런스가 좋아 올시즌 소프트뱅크와 리그 투톱 전력으로 꼽혔다. 4번 타자로 나선 나카지마는 4경기에서 16타수 4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니시 유키는 4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7실점한 뒤 강판됐다. 소프트뱅크의 5번-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니시를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릭스의 개막 4연패는 2003년 이후 12년 만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오릭스가 개막 4연패로 시작한 시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3위였다고 한다. 만년 하위팀 오릭스는 지난해 2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소프트뱅크에 막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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