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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015시즌 최대 고민은 선발 투수진에 있습니다. 소사, 루카스, 우규민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지만 류제국의 재활 공백이 아쉽습니다. 4선발로 낙점된 임지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시범경기에서 임지섭은 3경기에 등판했습니다. 3월 11일 사직 롯데전에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17일 수원 kt전에는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첫 등판 사직 롯데전에 비해 안정감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22일 잠실 두산전에는 3.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습니다. 폭투도 2개 기록했습니다. 4회초 피홈런 후 3연속 사사구를 허용하는 등 제구가 크게 흔들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되었습니다. 주말 라이벌전의 많은 관중 앞에서 마지막 시범경기라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입니다.
팀이 그가 올해 두드러지는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좌완 파이어볼러로서 리그를 평정할 잠재력을 분명 지니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데뷔 2년차인 올해 모든 자질이 현실화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드뭅니다. 임지섭이 2015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소화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임지섭에 필요한 것은 '텅 빈 마음'입니다. 당장 성과를 내야한다는 조바심에 쫓길 필요는 없습니다. 매 경기마다 결과보다는 과정으로 평가받겠다는 마음가짐이 요구됩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피하지 않고 맞붙는 자세입니다. 그야말로 포수 미트만 보고 던져야 합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맞아나간다면 오히려 성장세는 빠를 것입니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임지섭의 투구 내용이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