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독특한 훈련으로 유명하다. 선수의 폼을 교정하기 위해 붕대로 감고, 새로운 기구를 쓰는 일이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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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배팅을 하던 황선일은 불편했는지,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가 목에 감은 붕대를 풀고 나오기도 했다. 허리에 붕대를 감아 배트를 등에 고정시킨 채 토스배팅을 마친 황선일은 배팅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타격훈련을 이어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트는 등에 고정된 상태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선수단을 둘로 나눠 마산구장과 용마고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 감독은 용마고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경기 전 마산구장으로 합류했다. 이색훈련을 지시한 사령탑은 없었지만, 황선일은 끝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을 소화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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