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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3득점. 지난 주말 한화를 상대로 시범경기 2연전에서 LG 타선이 뽑아낸 점수입니다.
시범경기 첫 2연전에서 LG 타선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7일 경기에서는 9안타 3사사구를 얻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5회초를 제외하면 나머지 8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8일 경기에서는 단 4안타에 그쳤습니다. 정성훈과 최승준이 각각 기록한 장타가 아니었다면 득점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경기 모두 주전급 타자들이 선발 출전했지만 만족스러운 공격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2연전 모두 3득점에도 불구하고 LG가 1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마운드였습니다. 8일 경기에서 선발 루카스의 4이닝 2실점 후 5이닝 동안 4명의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LG 타선에 외형적인 보강은 없습니다. 부상 중인 한나한이 정상 가동된다 해도 방망이로 팀을 이끌만한 선수는 아닙니다. LG는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설 이병규(7번)의 꾸준한 활약과 최승준, 오지환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2경기만을 놓고 시즌 전체를 예측하는 것은 이릅니다. 아직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정규 시즌 개막 이후 LG의 '저득점 - 저실점'의 승리 공식이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