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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구로다 히로키(40)가 몰고 온 화제가 스프링캠프로 쭉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200억원 몸값을 뒤로하고 연봉 40억원에 친정팀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은 구로다는 일약 '의리남'이 됐다. 지난 28일 히로시마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구로다는 첫 실전피칭(라이브피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총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2타석을 막아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내야수 아라이 타카히로(38)다. 아라이 역시 구로다와 마찬가지로 8년만에 히로시마로 왔다.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아라이는 FA로 한신으로 갔다. 차이가 있다면 구로다는 여전히 러브콜을 보낸 곳이 있었고, 한때 팀의 중심타자이자 일본 국가대표였던 아라이는 다소 내리막이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