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부산 출신 안중열 "kt는 내게 기회의 땅"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2-28 09:08



"kt는 제게 기회의 땅입니다."

kt 위즈의 신인 포수 안중열이 새 시즌에 대한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안중열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선수. 지명 당시부터 대형 포수 재목으로 평가받았는데, 여러 모습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명 포수 조련사 조범현 감독도 그 가능성을 인정하며 당장 용덕한의 백업 포수로 1군에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조금 특이한 포수다. 보통 포수들은 덩치가 크고 힘도 좋아보이기 마련인데 안중열은 키도 작고, 덩치도 일반 야수같아 보인다. 프로필에 키 1m77, 몸무게 80kg으로 나왔는데 80kg도 안돼 보일 정도로 홀쭉한 체형. 안중열은 "사실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뚱뚱했는데 지난해부터 kt 훈련을 소화하며 10kg이 넘게 빠졌다. 고등학교 훈련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정말 힘들다"라고 했다. 하루 1000개가 넘는 배팅 훈련량이니 그럴 만도 하다.

안중열은 부산 토박이다. 어렸을 때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바라보며 프로 선수의 꿈을 꿨다. 특히, 부산 출신 선수들의 롯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안중열도 마찬가지. 하지만 kt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맹훈련 중이다. 안중열은 "롯데에 입단했다면 강민호, 장성우 선배님 등 어마어마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지난해 신인 동기 중 1군에서 뛴 선수가 임지섭(LG) 김하성(넥센) 정도다. 나도 이제 기회가 왔다. 지금 하는만큼만 잘 유지하고 싶다"라고 했다.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