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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전 2안타 구자욱 "꼭 이기고 싶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2-27 23:05


"오늘 경기 꼭 이기고 싶었다."

처음 와본 돔구장에서의 경기. 게다가 상대는 지난해 재팬시리즈 챔피언인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에게도 이날만은 자신의 성적이 아닌 팀 승리를 원했다. 그리고 스스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친선경기서 톱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자로 나와 선발 히가시하마로부터 루킹 삼진을 당한 구자욱은 3회초 두번째 타석 때는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박한이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은 구자욱은 3번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했고 이것이 결승 득점이 됐다.

9회초 5번째 타석 때는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했고 안타.

1루 수비도 좋았다. 특히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때는 3루수 박석민의 원바운드 된 송구를 잘 잡아낸 것이 압권이었다.

구자욱은 "오키나와에서 일본팀과 연습경기할 때는 승패보다는 내가 잘해야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은 1번타자이고 해서 그런지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돔구장에 온 느낌을 묻자 "마치 지하세계에 온것 같았다. 처음 돔구장을 와서 그런지 긴장이 되면서 들뜨는 느낌도 있었다"고 했다.

2루타는 체인지업이 실투로 높게와서 쳤다고. "잡히는 줄 알고 수비수 뒤로만 넘어가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웃었다.

"9회초에 도루도 하고 싶었는데 타구에 맞은 오른발이 아파서 못뛰겠더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한 구자욱은 "외야수비와 송구를 좀 더 보완해야한다"며 연습경기 맹타에도 갈길이 멀다고 했다.
후쿠오카(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돔구장은 처음인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27일 후쿠오카로 넘어와 소프트뱅크와 친선경기를 벌인 뒤 28일 다시 오키나와로 들어가 3월 4일까지 전지훈련을 계속한다. 후쿠오카(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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