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쿠텐 2군에 석패...옥스프링 무실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2-24 17:10


◇kt 위즈와 라쿠텐 골드이글스의 연습경기가 24일 일본 휴가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열렸다.
 휴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kt 위즈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드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kt는 24일 일본 휴가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4대8로 졌다.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경기 막판 많은 실점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선취점은 kt의 몫. 2회초 2사 만루 찬스서 9번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2회말 라쿠텐이 곧바로 반격했다. 라쿠텐은 좌타자 이시미네가 kt 선발 어윈을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1사 1, 2루 상황서 1루쪽 강습타구가 나왔는데 1루수 김동명이 이를 막아내지 못해 주자들이 모두 들어오는 장타가 됐다. kt는 이어진 위기에서 상대 3루주자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에 배터리가 당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고 포수 안중열이 2루 송구를 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kt는 4회초 박기혁의 내야 땅볼 때 윤도경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지만, 4회말 곧바로 상대에 추가로 1실점하며 2-4로 밀렸다. 이후 6회초 김사연의 내야 땅볼로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아쉬운 건 많은 찬스를 잡고도 결정적인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 특히, 7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선두 김영환이 후속타자 이지찬의 중전안타 때 홈에서 횡사하며 동점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그렇게 경기는 9회초 kt 공격을 끝으로 4대5로 마감돼야 했다. 하지만 연습경기 특별규정으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라쿠텐이 9회말 공격을 또 진행했다. 이 때 등판한 정성곤, 엄상백 등이 추가로 3실점해 경기는 결국 4대8로 중료됐다.

kt는 이날 어윈-시스코-옥스프링 외국인 선수 3명이 릴레이로 출격했다. 어윈이 2이닝 동안 3점을 내줬고, 시스코도 2이닝 1실점을 했다. 옥스프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후 심재민, 고영표, 김사율, 정성곤, 엄상백이 이어던졌다. 김사율은 8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휴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