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이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으로의 복귀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계속 도전하느냐, 미국이 아닌 다른 리그로 가느냐, 한국으로 돌아오느냐는 전적으로 윤석민의 판단에 달려있다.
만약 윤석민이 국내 복귀를 결정한다면 지난해 FA시장처럼 영입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을 데려오는 팀엔 분명 엄청난 플러스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윤석민이 KIA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을 하게 되면 윤석민을 영입한 팀은 FA규정에 따라 KIA에 선수 또는 금전으로 보상을 해야한다. 윤석민은 FA 신분이 아니라 다년 계약을 할 수는 없지만 보상규정은 FA 규정을 따른다.
또 궁금한 것은 윤석민이 지금 계약해도 개막전부터 뛸 수 있느냐다. KBO의 선수등록 마감일은 1월 31일 이었다. 이후 등록은 육성선수로만 가능하고 육성선수는 5월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무적 선수인 김동주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윤석민은 계약만 하면 언제든지 1군에서 뛸 수 있다. FA자격으로 해외로 나간 선수는 다년 계약만 되지 않을 뿐 나머지는 FA규정을 따르기 때문이다. 예전엔 FA선수가 1월 15일까지 계약을 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 조항이 없어졌다. 따라서 계약만 하면 바로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8월 1일 이후에 계약을 할 경우엔 정규시즌은 출전할 수 있지만 그해 포스트시즌을 뛸 수 없다.
윤석민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은 계속될까. 팬들의 궁금증은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