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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준비, 제가 안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정찬헌은 23일 오키나와에서 가진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발 경쟁은 없던 일이 됐다. 내가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투수라면 누구나 선발의 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 몸이 생각 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긴 이닝을 던질 준비가 되지 않았다. 원래 역할인 불펜 투수로 짧은 이닝을 던지는데 집중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2014시즌 필승조에서 활약했다. 51경기에 나가 8홀드(1승3패3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재 장진용 임지섭 유경국 임정우 신동훈이 4~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선발은 루카스 하렐, 헨리 소사, 우규민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한 류제국은 오는 5월초쯤 팀 전력에 가세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