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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야수 걱정은 어느 정도 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4일 마친 미국 1차 캠프에서 LG 백업 야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확 올라왔기 때문이다.
야수 쪽 경쟁 구도를 보면 포수는 기존 최경철에 유강남 조윤준이 추격하고 있다. 유강남은 1차 캠프 MVP에 뽑혔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1루수는 정성훈의 뒤를 최승준이 받쳐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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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는 더 치열하다. 기존 주전은 박용택(중견수 또는 지명타자) 이진영(우익수) 이병규(등번호 9번, 좌익수)였다. 여기에 이병규(등번호 7번)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만회하려고 벼르고 있다. 게다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보직 변경한 김용의 문선재에다 정의윤 채은성까지 기존 주전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LG는 15일 2차 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다음달 4일까지 실전 위주로 총 10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테스트다. 꼭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항상 도사리고 있는 부상의 위험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