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K 새 유니폼 입고 오키나와캠프 상쾌한 출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15:08


1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의 훈련이 열렸다. SK 김광현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SK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오늘)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체력과 자발적 훈련에 방점이 찍힌 1차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김용희 감독은 2차 캠프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며 시즌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SK는 16일 야쿠르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달 1일 넥센과의 경기까지 총 9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12.

SK 와이번스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뛴다.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에 유니폼에 변화를 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총 3가지 스타일의 유니폼을 입는다.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기존 유니폼의 라인을 없앤 심플한 디자인으로 'SK Wyverns' 로고를 부각시켰으며, '원 팀(One Team)'을 강조하기 위해 유니폼 뒷면에 선수 이름을 제외했다. 원정 유니폼은 'SK 레드(red)'와의 조화를 고려해 웜 그레이 색상을 채택했고, 역시 기존 유니폼의 라인을 없앴다. 얼트 유니폼은 1947년 도시대항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인천군 유니폼을 재현해 지역 팬들과의 교감을 얻고자 미색 바탕에 연고지인 인천(Incheon)을 SK 로고와 함께 가슴에 새겼다. 선수단은 올시즌 일요일 홈경기마다 얼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홈과 원정 유니폼에는 빨간색 모자, 얼트 유니폼에는 검정색 모자를 착용한다.

새 유니폼 가운데 원정 유니폼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SK는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미국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서 하루를 쉰 뒤 다시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기나긴 여정이었다.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마치지 못한 상태였지만, SK는 이날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구시가와구장으로 이동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이 바로 이번에 새롭게 만든 원정 유니폼이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짙은 회색만이 눈에 띄어 마치 고교팀의 훈련 모습을 보는 듯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선수 이름과 등번호가 짙은 붉은 색으로 선명하게 나타났다. 유니폼 앞에는 팀이름 'Wyverns'가 주홍색 테두리 안에 흰색으로 씌여 있다. SK는 이날 인천서 출발할 때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을 함께 비행기에 실었다.

김용희 감독은 타격을 훈련을 하고 있던 박정권을 가리키며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였는데 계속 보니까 눈에 익는다. 특히 유니폼 뒷면이 마음에 든다. 회색 바탕에 이름하고 번호가 짙은 빨간색으로 돼 있어서 강렬해 보이고, 산뜻해 보인다"며 흐뭇해했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