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의 특이한 불펜피칭법이 화제다. 이른바 '인터벌 투구'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던지는 중간중간에 휴식시간을 뒀다. 실전과 비슷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11일 선발 투수진은 15개를 던진 뒤 3분을 휴식하는 방법으로 총 60개씩을 던졌다. 즉 4이닝 정도를 던진 것. 이를 소화한 지난해 신인왕 이시카와는 "60개를 쉬지 않고 던지는 것보다 휴식이 있는 것이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들다"라고 했다. 12일엔 구원 투수들에게 12개를 던진 뒤 3분 휴식을 하는 방법으로 3세트를 하게 했다.
이를 고안한 코치는 예전 삼성에서 투수코치를 했던 오치아이 코치다. 오치아이 코치는 "어깨를 한번 쉬고 던지게 하면서 경기와 같은 감각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지바롯데는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4.14로 가장 나빴다. 오치아이 코치의 새로운 불펜피칭 방법이 투수들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