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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강정호는 출국 인터뷰에서 경기 출전 기회를 꾸준히 갖는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머서도 그런 강정호의 미국 입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랜트스포츠는 '강정호가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면 현 유격수 조디 머서를 능가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건 불행하게도 진실이 아니다'고 적었다.
반면 머서에 대해서는 저평가된 부분이 많다고 감싸주었다. 머서는 지난 시즌 타율 2할7푼, 20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랜트스포츠는 강정호와 머서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경우 강정호가 머서 근처에도 갈 수 없을 것이다고 거의 악담 수준의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강정호가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고 봤다. 2루수나 3루수가 낫다는 것이다. 머서와 경쟁하는 것 대신 자리를 옮기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공수에서 모두 머서를 능가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피츠버그는 닐 워커, 조쉬 해리슨 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강정호는 국내 기자회견에서 우선적으로 유격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