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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KBO는 이사회를 열고 1군 엔트리 확대를 결정했다. 현장(감독들)의 줄기찬 요구→단장회의의 부정적 기류→이사회(사장단) 전격 결정까지. 26명 등록에 25명 출전이었던 현 규정은 27명 등록, 25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엔트리 확대의 핵심은 대타나 대수비(대주자) 요원보다는 투수자원이다. 감독들은 등록선수 중 전날 선발투수와 다음날 선발투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로 출장인원을 꾸렸다. 투수카드 하나를 더 쥐는 것은 선수를 기용하는 입장에서는 상황변수 대처능력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스 요인이 확실한 팀은 마운드가 높은 삼성-두산-SK이고 KT-기아-한화-롯데는 상대적으로 손에 쥐는 것이 작다.
삼성은 피가로-윤성환-장원삼-클로이드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차우찬과 정인욱까지 선발에 가세할 수 있다. 1장 늘어난 카드는 중간계투진을 살찌우는데 적절하게 쓸 수 있다. 배영수와 권혁이 빠져나가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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