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입단을 추진하며 강정호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던 일본인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34)가 결국 미국행 의지를 꺾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도리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후 강정호와 자주 비교대상으로 거론됐다. 각각 FA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는 차이점이 있으나 아시아인 내야수라는 공통점에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도리타니가 끝내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면서 강정호의 비교 대상은 사라지게 됐다. 한편 한신으로서는 도리타니의 잔류가 큰 희소식이다. 한신에서 11시즌을 소화한 도리타니가 미국으로 갔다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리타니가 남으면서 전력도 안정됐고, 이를 통해 10년만의 리그 우승을 향해 전진할 수 있게 됐다. 한신은 도리타니에게 4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