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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51번을 보면 일본인은 물론, 많은 한국야구팬들이 '히트 머신' 스즈키 이치로를 연상하지 않을까.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데뷔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12년 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로 이적할 때까지 51번을 달았다.
이적 첫 해인 1999년 두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랜디 존슨은 200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또 처음이자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애리조나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한 2001년 월드시리즈를 역대 가장 극적인 월드시리즈로 꼽는 이들이 많다. 그해 월드시리즈 MVP가 랜디 존슨이다.
애리조나 구단은 명예의전당 투표 결과 발표 직전에 랜디 존슨을 구단 사장 특별 보좌역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랜디 존슨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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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치로는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